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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비전, 붉고 외로운 완다의 세계 1

by 히카리 프로젝트 2024. 1. 1.

완다의 텔레비전, 스포 많습니다.

완다라는 시트콤

  9부작으로 사망했던 비전도 나오고 흑백모드의 코메디 시트콤, 미국 옛날 시트콤 보는 기분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완다 비전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신혼부부로 행복하게 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 꿈이라도 저런 모습이 있으니 좋구나 생각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2를 보며 어느정도 이야기를 유추해 보였지만, 뒤로 갈수록 생각한 것과 다릅니다. 

  1편 스튜디오 사전 제작

  배경은 1950년대, 흑백 화면으로 시트콤이 시작됩니다. 미국 신혼부부로 남편은 회사에 나가고 아내는 전업주부인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인 완다와 비전은 하트가 그려진 달력을 보며 결혼기념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회사 상사 하트씨를 집에 초청하는 날이었습니다. 이웃집의 아그네스는 이사온 것을 환영한다며 갑작스런 저녁식사 준비를 도와주며 조언을 해줍니다. 하트씨는 완다와 비전에게 기본적인 질문들을 하지만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흥분한 하트는 목에 음식이 걸리고 그의 아내는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그만하라며 웃습니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인걸 알고 비전의 도움으로 음식물이 제거되고 상사부부는 이런 해프닝을 기억 못하는 듯 즐거운 저녁이었다며 돌아갑니다. 코메디 시트콤 한 편이 끝나는 엔딩로고가 올라가는데 화면이 줌아웃되며 누군가 텔레비젼을 시청하는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하트부인은 70년대 쇼의 엄마로 옛날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 부인의 모습으로 반가웠습니다. 

  2편 다이얼 접근금지

  배경은 1960년대, 잠을 자고 있는 완다와 비전은 밖에서 이상한 소리에 놀라 깹니다. 나가서 보니 나무에서 나는 소리로 아무 일도 아니고 둘은 다시 잠에 듭니다. 동네 주민과 친해지기 위해 완다는 동네 부인들 모임에 가고 수줍어하는 제럴딘이란 부인을 만나고, 여왕벌 같은 도티와 친하게 지내기 위해 어린이들을 위한 모금 행사에 참여하기로 하고 비전과 마술쇼를 준비합니다. 비전도 동네 남편 모임에 나가 자율방범대에 들어갑니다. 마을 부인들 모임에서 라디오에서 "완다, 내 말 들려요? 누가 이런 짓을 한 겁니까?"라는 메세지를 듣습니다. 그리고 유리잔은 깨지고 도티는 흑백 화면에서 붉은 피를 흘리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알수 없는 퀴즈를 내고 떠납니다. 

  완다는 비전과 마술쇼를 준비하지만 자율방범대 모임에서 받은 껌으로 몸 속에서 오작동이 일어납니다. 마술쇼에서 진짜 마술같은 능력을 보여주고 완다는 그 뒷수습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마법의 옷장에서 제럴딘이 등장하는 마술을 보여줘 올해의 최고 코메디상을 받게 됩니다. 집에 돌아간 그들은 도티가 입버릇처럼 하는 "모두 아이들을 위한 것이니까"라는 말을 하며 아이에 대해 생각하다 완다의 배가 불러옴을 알아챕니다. 둘은 기뻐 키스를 하려는 순간 아까의 소음이 다시 들리고, 비전은 그 나무를 뽑겠다고 나가지만 이번에는 나뭇가지 소리가 아니라양봉업자가 맨홀을 열고 올라오는 소리였습니다. 그는 완다와 비전을 쳐다보고 완다가 no라고 하자 필름이 되돌아가 소음전의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둘은 키스를 하고 비전의 얼굴이 칼라로 바뀌고 환경이 모두 칼라로 바뀝니다. 둘은 행복하게 키스하며 시트콤은 끝나고 아까 라디오에서의 "완다, 내 말 들려요? 누가 이런 짓을 한 겁니까?"라는 메세지가 다시 뜹니다.

  트윈픽스에서의 꿈을 꾸는 듯한 에피소드였습니다. 맥락도 없고 갑작스러운 전개처럼 말입니다. 칼라 모드로 변하여 현재로 돌아오는 분위기였습니다. 

  3편 이제는 컬러

  안 그래도 제목이 컬러로 바뀌었습니다. 미드에서 많이 나오는 방식인지 로스트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배경이 1970년대로 바뀌며 완다와 비전은 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완다의 집에 와서 임신 4개월을 선언합니다.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4개월이면 곧 아이들이 태어날 수도 있겠습니다. 이웃들이 이상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하고 비전은 의사선생님을 배웅하며 의사선생님은 버뮤다로 휴가를 간다고 합니다. 집에 와보니 완다의 배가 아주 많이 부풀어 있고 비전은 계산해 보니 3일 뒤 금요일 오후에 아이가 나온다고 합니다. 비전은 웨스트뷰에 이사온 후 이상한 일이 생긴다고 하고 문제가 있다고 하니 화면이 끊기고 다시 방금전 화면으로 돌아가 우리는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고 하며 완다를 달랩니다. 완다는 산통을 느끼고 비가오고 난장판이 되고 의사선생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비전은 전화가 되지 않자 의사선생님에게 달려가고 황새 울음소리가 들리고 초인종 소리가 들리며 제럴딘이 양동이를 빌리러 등장합니다. 

  제럴딘에게 임신한 배를 숨기지만 결국 들키고 의사선생님이 도착하기 전 출산을 돕습니다. 아이를 안고 행복해 하는 완다.  버뮤다롤 떠나기 전의 의사선생님을 들쳐업고 도착하자 진통이 다시 시작되고 아이를 한 명 더 낳습니다. 쌍둥이 이름은 첫째 토미, 둘째 빌리로 짓습니다. 비전은 의사선생님을 배웅하고 의사선생님에게 휴가를 잘 다녀오셨으면 좋겠다고 하니 마을이 작아 벗어나기 힘들다는 의문스러운 말을 하며 떠납니다. 

  완다와 제럴딘은 쌍둥이를 보고 있다 완다는 제럴딘에게 자신도 쌍둥이였고 피에트로라는 오빠가 있었다고 말하고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그때 제럴딘은 "울트론이 죽였잖아요"라고 말하고완다는 방금 무슨말을 했냐고 물어보고 제럴딘에게 떠나는 게 좋겠다고 말하고 제럴딘은 티비에서 장막을 깨고 현실로 던져집니다. 그리고 제럴딘 주변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다가오고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뒤로 갈수록 미국 드라마의 점점 알 수 없는 수렁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로스트나 트윈픽스 같은 느낌이 납니다. 현실과 완다의 시트콤이 같이 진행되는 느낌입니다.

 

  뒤의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완다비전, 붉고 외로운 완다의 세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