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돈이다
말 그대로 돈 대신 시간을 지급받고 시간이 떨어지면 바로 생명이 떨어지는 삶. 대체 어떻게 DNA가 조정되면 그런 삶을 살게 되는 걸까요? 시간이 없으면 바로 죽는 삶이라면 불안해서 살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시간을 낭비하며 살기는 힘든 삶일 듯 합니다.
2011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주연인 이 영화를 10년도 더 되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맘마미아아등으로 핫한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화려한 배우진으로 흥행은 했지만 그 땐 너무 억지스럽다 생각해서 안 보다 자기개발책들과 경제관련 서적을 보다 보니 너무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돈 대신 모든 것이 손목에 새겨진 시간으로 계산되고 모든 사람이 25세가 되면 노화는 멈추고 손목에 새겨진 신체 시계에 1년의 시간을 받습니다. 어떻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시간으로 삶의 모든 것을 시간으로 계산하지만 시간이 모두 소진되면 바로 사망합니다. 부자들은 영생을 누리고 가난한 자들은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노화의 멈춤. 미래의 꿈일까요?
노화는 멈췄지만 죽음은 가까워진 미래. 주인공 윌은 빈민가에서 하루하루 먹고 사는 28세로 엄마의 생일 전날 술집에서 100년 넘은 시간을 보유한 티나는 부자인 헨리 해밀턴을 시간 도둑이자 깡패 미닛맨에게서 살려주고 그에게서 그의 시간 모두를 선물로 받습니다. 해밀턴은 부자 동네인 뉴 그리니치 출신으로 실제나이 105세이며(105세의 모델핏 부자라니. 누구말대로 다 가지신 분) 모두에게 돌아갈 충분한 시간이 있고 아무도 일찍 죽지 않아도 되며, 이건 땅은 한정되어 있고 사람이 죽지 않으면 땅은 너무 꽉 찰것이어서 소수의 영생을 위해 대다수를 희생하는 시스템을 위한 것이라는 비밀이라고 말을 해줍니다. 윌은 시간이 많다면 절대 낭비하지는 않을 거라 말하고 다음날 아침 5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윌에게 주고 해밀턴은 다리에서 자살합니다. 그의 죽음을 보게되는 장면이 CCTV에 찍히고 시간을 관리하는 경찰,타임키퍼는 그를 쫒습니다. 졸지에 부자가 된 윌은 친구 보렐에게 10년을 나눠주고 엄마와 뉴 그리니치로 가겠다 하지만, 엄마는 미친듯이 오르는 물가로 버스비가 올라 버스비를 지불 못하고 집으로 달려가다 시간이 모자라 아들 윌 앞에서 사망합니다. 빼앗긴 것을 찾기 위해 리무진 택시를 타고 뉴 그리니치로 간 윌은 습관대로 뛰어 다니지만 그 지역 사람은 아무도 뛰지 않습니다. 고급 호텔에서 시간을 물쓰듯 쓰며 행동은 부자처럼 행동하지 않는 특이한 그에게 끌리는 실비아 와이스만이 그를 눈여겨 보고,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 재능으로 포커로 시간을 불립니다. 그리고 금융부장 필립 와이스에게서 과감한 배팅으로 1,100년을 따내고 그는 실비아가 자신의 딸임을 밝히며 윌은 그들의 집에 초대됩니다.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파티에서 윌을 만난 실비아는 지루하게 위험없이 완전히 통제되어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삶이 싫다고 합니다. 집 뒤의 바다가 있음에도 위험은 절대 감수하지 않아 들어가지도 않던 실비아는 윌에게 끌려 바다에 들어가 수영하고 실비아는 윌에게 끌리며 파티로 돌아온 윌은 갑자기 들이닥친 타임키퍼대장 리온에게 체포되어 시간의 대부분을 압수당합니다. 체포되어 가는 도중 윌은 실비아를 인질로 삼아 탈출하고 빈민가로 돌아오다 미닛 맨의 함정에 걸려 기절하고 미닛 맨은 실비아에게서 10년을 훔쳐갑니다. 적은 시간에 친구 보렐을 찾아가지만 그는 윌이 준 시간을 낭비하며 술을 마시다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실비아의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전당포에 팔아 이틀을 벌고 아버지에게 전화해 실비아의 몸값으로 천년을 자선 배급소에 보내라고 하지만 몸값 지불을 거부합니다.
나누면 넉넉해 지는 세상
둘은 서로에게 끌리고 다시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며 실비아를 놔주기로 하지만 공중전화에서 타임키퍼가 윌을 쏘려하자 실비아는 그를 구해줍니다. 그리고 둘은 공범이 되어 은행들을 털고 시간을 무료로 사람들에게 나눠줍니다. 타임 로빈후드군요. 미닛 맨에게 숙소를 기습당한 윌은 팔씨름 같은 시간 싸움에서 이겨 미닛 맨은 시간이 다 되어 사망하고 부하들도 모두 사망합니다. 윌과 실비아가 시간을 훔쳐 나눠줘도 정부의 상승으로 효과가 없자 실비아는 아빠에게 항복을 하는 척 하며 무지막지한 시간을 빈민가에 풀어버리자는 계획을 세워 아빠의 윌이 경호원 중 한명으로 위장해 와이스를 인질로 잡고 그의 금고에서 백만년을 훔칩니다. 와이스는 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윌은 누구의 희생으로 누군가가 영생을 하면 안된다며 시스템을 붕괴시킵니다. 무료시간 자선단체에 백만년을 주고 빈민가는 시간이 풍족해 집니다. 끈질긴 추적을 하는 타임키퍼 대장은 본인은 빈민가를 탈출해 다른 사람은 빈민가를 탈출 하지 못하게 시스템을 유지하는 타임키퍼가 됩니다. 윌과 실비아를 거의 죽을 때가 된 그는 자신이 시간이 다 떨어지는 걸 그 때 깨닫고... 참 왜 그랬을까요? 타임키퍼도 매일매일 시간을 충전 받습니다. 허무하게 타임키퍼 대장은 시간이 다 되어 사망하고 윌과 실비아도 시간이 거의 떨어져 시간 배급소까지 가기 불가능해 서로에게 시간을 주려다 타임키퍼의 차에서 간신히 시간을 충전합니다. 백만년으로 빈민가는 시간이 풍부해져 시스템은 붕괴되고 빈민가 사람들도 뉴 그리니치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윌과 실비아는 다른 은행들을 털려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생각했던 것과 달랐지만, 시간이 떨어지면 바로 죽는다는 설정 등이 게임같지만 꽤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돈=시간 과는 또 다른 시각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화가 없고 바로 죽을 수도 있는 삶이라. 부자는 여유롭고 가난한 사람은 급하다 혹은 하루 살 돈이 있는 사람과 십년은 살 수 있는 돈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시간으로 환산해 보면 비슷한 점도 있어 재미있습니다.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